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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내릴 때 대환영! 주택연금이란?

지난 11월 금융위원회가 주택연금 가입 기준 공시가를 9억에서 12억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몇 년 간 이어진 주택 가격 상승으로 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과세 기준이 되는 고가주택 기준이 완화된 만큼 이에 맞춰 주택연금 가입 기준도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주택연금이란 소득이 마땅치 않은 고령자가 자신의 주택을 담보로 매달 연금을 받는 제도입니다. 집에 거주하면서도 평생 동안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액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부부 중 한 사람이 사망하더라도 감액 없이 동일 금액을 지급합니다.

주택연금은 요즘처럼 집값 하락기에 더욱 인기를 끕니다. 합리적인 상속 때문인데요. 연금 대상자들이 모두 사망한 후, 주택을 처분해 정산하는데요. 이때 연금수령액이 집값을 초과해도 상속인에게 청구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집값이 남을 경우엔 상속인에게 돌아갑니다.

그럼, 가입요건을 한 번 살펴볼까요? 아래 항목을 모두 충족해야 가입이 가능합니다.

- 부부 중 1명이 만 55세 이상(근저당권 설정일 기준)

- 부부 중 1명이 대한민국 국민(외국인 단독 및 부부 모두 외국인이면 불가)

- 부부 기준 공시가격 등이 9억 원 이하 주택 소유자

- 다주택자라도 합산 가격이 공시가격 기준 9억 원 이하인 자(주거 목적 오피스텔의 경우, 주택연금에 가입하려는 오피스텔만 주택 보유 수에 포함)

- 공시가격이 9억 원 초과인 2주택자는 3년 이내 1주택 매도하면 가능

- 주택연금 가입주택을 가입자 또는 배우자가 실제 거주지로 이용하고 있어야 함

주택연금은 월지급금 방식도 다양합니다. 종신 방식, 확정 기간 방식, 대출 상환 방식, 우대 방식 등입니다. 일부 방식은 이용 기간 중 지급 방식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얼마 동안 받을지, 매월 연금만 또는 목돈을 함께 받을지, 어떻게 받을지 등을 설정해 수령할 수 있어 가입 시 내가 원하는 조건을 잘 살펴보면 도움이 됩니다.

70세(부부 중 연소자 기준) 부부가 3억 원 주택을 기준으로 종신지급 방식을 선택하면 매월 92만 6,000원을 수령하는데요. 이처럼 주택 가격과 지급 방식을 잘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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