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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o세권’. 역세권에서 출발한 이 신조어는 대표하는 시설이나 입지의 앞 글자와 세권(勢圈)을 결합한 단어의 조합으로 탄생되었다.
마케팅 차원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라고 하지만 이젠 ‘o세권’은 입지를 정의하는데 효과적으로 쓰이고 있다.

 

‘o세권’하면 먼저 떠오르는 ‘역세권’을 비롯해 가족단위의 주거 선호도가 높은 ‘학세권, 숲세권’이 있고 최근에는 스세권(스타벅스), 맥세권(맥도널드)등이 떠오르는 ‘o세권’으로 자리잡았다.

언론에서, 온라인상에서 언급된 ‘o세권’의 유형은 어떤 것이 있을까?

1. ‘o세권’의 원조 ‘역세권’… 이젠 더블, 트리플로 간다

역세권은 지하철 역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를 말한다. ‘o세권’의 시초라고 할 수 있으며 주거지를 선택할 때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출퇴근이 쉽고 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권이 형성된 만큼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입지로 분류된다.

역세권에서 파생된 신조어로는 초역세권이나 더블역세권 등이 있다. 

‘초역세권’- 지하철역과 붙어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 ‘더블역세권, 트리플역세권, 쿼트리플역세권’- 환승노선 혹은 다수의 지하철 노선이 통과하는 도심

 

2. 역세권과 함께 부동산 시장 쌍두마차 ‘학세권’

부동산 시장에서 ‘교육’이라는 요소도 집값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로 여겨진다.

학세권은 학군이 좋거나 학원가가 몰려 있다는 뜻으로 교육시설이 잘 갖춰진 곳은 지역 부동산 시장의 메인스트림에 해당되어 집값을 선도하는 경향이 있다.
비슷한 의미로 아파트 단지와 초등학교가 붙어 있다는 뜻의 '초품아'가 있다.

 

3. 자연에 살으리랏다… ‘숲.공.수세권’

친환경적인 주거지를 원한다면 숲세권(숲), 공세권(공원), 수세권(물)이라는 표현이 있는 단지를 눈여겨 보는 곳이 좋다.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고 조망권과도 연관되는 부분이어서 주택 수요자라면 쉽게 지나쳐서는 안되는 입지이다.
특히 도심에 위치하며 숲과 공원, 강변을 접하는 곳이라면 희소가치도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4. 부동산 시장 인싸템으로 등극? 상업시설관련

이밖에 대형쇼핑몰과 가까운 아파트란 의미의 '몰세권'을 비롯해 백화점 인근 아파트 '백세권', 특정 브랜드와 결합한 곳도 ‘o세권’의 한 자리를 차지한다.
예를 들면 스타벅스 인근 아파트란 뜻의 '스세권', 맥도널드 근처, 딜리버리가 가능한 ‘맥세권’이 있다.
상업시설이 강조된 입지는 젊은층 주택 수요자들에게 인기 있는 곳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눈여겨 보는 입지이다.
대형 프렌차이즈의 경우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자체적으로 까다로운 상권 분석 및 입지 선정 과정을 거쳐 입점에 나서는 경우가 많고
스타벅스나 맥도널드가 있는 곳은 동네 중심 지역이거나 지하철역과 가깝고 도로 교통망이 잘 갖춰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5. 코로나가 만든 신조어 ‘쿠.쓱.컬세권’

‘쿠세권’ ‘쓱세권’ ‘컬세권’은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줄어들고 있는 현 상황에서 빠른 배송이 가능한 권역을 말한다.
새벽 배송이 가능한 지역으로 쿠팡, SSG닷컴, 마켓컬리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다.
주로 도심 주거지가 여기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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