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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인천시가 옥련동 104번지 일대에 민간이 추진 중인 송도 역세권 개발사업의 시행자를 기존 사업조합에서 삼성물산으로 변경 지정했습니다.
송도 역세권 개발사업은 연수구 옥련동 104 일대 29만 1,725㎡에 공동주택 2,862가구와 상업시설,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입니다.

지난 2008년 추진됐을 때는 ‘옥골구역 도시개발사업’이라는 이름의 평범한 개발사업이었지만,
이후 사업구역 내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부지가 포함되면서 명칭을 ‘송도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변경했습니다.
당연히 시장의 높은 관심도 따라왔습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해당 사업은 장기 표류하게 됩니다. 

2020년 본격적으로 송도 역세권 개발사업의 착공을 시작했지만 조합 갈등이 생기며 지난해 초 공정률 30%에서 공사를 멈추게 됐습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가 나서서 시행자를 삼성물산으로 바꾸며 해당 사업지는 시공과 시행을 모두 삼성물산이 맡게 됐습니다.

2025년 예정돼 있는 KTX 개통을 위해 결단을 내린 건데요. A1, A2, A3블록에 최고 40층, 총 2,549가구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시행과 시공을 한 건설사가 맡는 자체 개발 사업지는 상당한 장점이 있습니다.

기업 간 조율 및 비즈니스 절차가 생략돼 사업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입주 후 하자 및 유지 보수 관리에도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해당 사업으로 인해 낙후한 인천 원도심으로 여겨지던 연수구 옥련동 일대는 달뜬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라는 큰 호재에 더해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브랜드인 래미안이 대단지로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송도 역세권 개발사업지는 연수구 송도동과 미추홀구 도시개발사업지 중간 지점에 위치해 해당 사업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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