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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이 심상치 않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올 여름부터 가파르게 오르고 있으며 시장에 나온 전셋집도 찾기 쉽지 않다. 

KB부동산 통계를 보면 서울 전셋값은 7월과 8월 각각 1%, 1.18% 오르며 2015년 4월 이후 오랜만에 월간 상승률 1%를 넘겼다. 

상승하는 속도도 7월과 8월 두 달 동안 빠르게 올라 전세시장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처럼 전세난이 급습한 부동산 시장에서 새 아파트 입주는 ‘단비’와도 같다. 일반적으로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있는 곳은 잔금을 납부하기 위해 여러 세대에서 세입자를 동시에 찾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물건이 많은 편이다.

다만 올해는 사정이 조금 다를 것으로 보인다. 집주인이 실거주해야 하는 사유가 늘면서 전세 물량 자체가 귀하고 바뀐 임대차법으로 전세가격의 출발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하지 않다. 주변 아파트와 비슷한 시세이거나 오히려 높은 수준인 곳도 있다.

가을, 겨울 수도권 입주 아파트는 어디?

예전처럼 입주 단지에서 대규모 전세 물량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전셋집 구하기가 어려운 지금 전셋집을 찾는다면 새 아파트 입주장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도권 대규모 입주 예정 아파트를 살펴보면 먼저 서울에서는 강남구 개포시영을 재건축한 ‘래미안 포레스트’가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공급면적 74~174㎡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가구수는 2,296가구로 하반기 서울 입주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강남권에 자리해 교통.교육.주거환경 등 빠지지 않는 입지를 지녔다. 대치동 학원가와 가깝고 학군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단지 인근에는 달터공원과 양재천이 자리잡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 리더스원’ 1,317가구의 입주는 10월부터 본격화된다. 우성아파트 재건축 단지로 공급면적 84~299㎡로 이뤄져 있다. 교통과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을 갖춘 서초동 '래미안 타운'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을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강남역 일대로 도착하는 다수의 수도권 광역버스를 이용하기 편리하다. 교육여건이 우수한 8학군 지역으로 서이초와 서운중이 가깝다. 단지 안에는 실내수용장,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스카이라운지 등 고급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있고 단지 외관은 커튼월룩, 그랜드 문주 디자인으로 상징성을 높였다.

하반기 서울에서는 신길뉴타운에서 2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10월에는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이, 12월에는 ’신길파크자이’가 있다. 단지규모는 9구역을 개발한 ‘힐스테이트 클래시안’이 더 크다. 공급면적 62~143㎡ 총 1,476가구로 구성됐으며 ‘신길파크자이’는 80~149㎡ 총 641가구 규모다. 주변으로 타임스퀘어, 디큐브시티, 롯데백화점 등 다양한 쇼핑시설이 있으며 신길근린공원, 보라매공원도 가깝다. 지하철은 7호선 신풍역, 보라매역이며 신안산선(2023년 예정)과 신림선(2022년)이 추가 개통을 앞두고 있다.

올해 12월 입주 예정인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꿈의숲 아이파크’도 1,703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장위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공급면적은 84~140㎡로 구성되어 있다. 장곡초와 장월초가 가깝고 도보로 북서울 꿈의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로 눈을 돌려보면 김포에서 입주 아파트가 많은 편이다. 도시개발사업으로 조성된 부지에 1단지, 2단지 등 건설사들이 시리즈 아파트를 내놓으며 미니택지지구급 주거지를 만들고 있다. 

김포에서는 11월 서울과 가까운 김포지역인 고촌읍 ‘김포 캐슬앤파밀리에시티 1단지’ 2,255가구가, 12월에는 김포한강신도시에 자리잡은 ‘김포한강신도시동일스위트1, 2단지’ 1,732가구가 대기 중이다.

김포 다음으로는 안산에서 대규모 입주 단지를 찾을 수 있다. 10월 경기 안산시 사동 ‘그랑시티자이 2차’가 있으며 공급면적 84~196㎡, 총 2,872가구 규모다. 앞서 2월 ‘그랑시티자이’ 3,728가구가 입주를 마쳤기에 대단지를 이룬다. 

11월에는 서울과 가까운 경기 광명시 광명동 ‘광명 에코 자이위브’(총 2,104가구)가 입주를 할 예정이며 과천 재건축 단지인 ‘과천 센트럴 파크 푸르지오 써밋’도 12월 1,317가구의 입주가 있다.

인천은 원도심을 개발한 미추홀구 도화지구에서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프라가 구축된 인천 원도심에 새 아파트가 들어선 것이다. 11월 ‘도화역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479가구와 ‘인천더샵 스카이타워’ 2개 블록에서 1,897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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