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택본부 상품디자인그룹에서 래미안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맡고 있는 금귀선 수석입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집에서 잘 지내고 계시지요? 요즘처럼 사람들이 집에 오래 머물렀던 시기는 없던 거 같은데요. 부동산 가격도 화두가 되고 있지만, 집 공간 그 자체도 많은 분들께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요.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하던, 그리고 재충전을 위한 공간이었던 '집'이 이제는 나의 온 하루를 오롯이 채우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재조명되고 있는 집 안 공간들의 변신을 살펴보고, 래미안이 제안하는 올해의 인테리어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새로운 가치의 화두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어쩌면 진부하고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한(?) 행위라고 치부하던 가사활동의 중요성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중요하지만 번거롭고 힘든 가사일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나 서비스가 폭풍 성장하고 있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는 산업들이 성정하기도 하지만, 또 스스로 무언가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싶다는 개인의 욕구 해소를 위해 집 밥에 관심을 보이며 '자급자족 라이프'라는 트렌드도 부상을 합니다. 

자유로운 이동과 외출 자제, 여행이 금지된 시대에서 집 안 인테리어를 휴양지 느낌으로 꾸미기도 하고, 테라스나 거실에서 캠핑을 즐기기도 하며 외부 활동을 집에서도 할 수 있도록 대체한 아이디어 공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휴가 때 쓰려고 모아둔 여행비를 명품이나 인테리어 소품, 가구에 대신 소비하며 기분을 달래기도 한다지요?

이렇듯 개인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집안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는데요. 작지만 바람을 쐬고 햇볕을 쬘 공간이 절실히 필요해진 요즘입니다. 발코니 확장이 보편화된 한국의 아파트에선 '발포티의 부활'이 단연 화두라고 하겠습니다. 발코니가 없더라도 일정 공간을 식물방(Indoor Plant Room)으로 만들어 '식물 집사'를 자처하는 사람도 늘어났다고 합니다. 확장하지 않아서 외부로 노출된 발코니나 테라스는 먼지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막상 쓰려고 하면 불편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래미안은 '인도어 테라스(Indoor Terrace)'를 제안합니다. 난방이 되는 확장 공간이긴 하지만 물이 떨어져도 안전한 바닥재 적용으로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고, 큰 창을 활짝 열면 언제나 외부와 바로 연결되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답니다.

여기까진 맛보기 수준~ 

공간의 재구성, 현관의 진화, 래미안이 제안하는 올해의 인테리어 디자인 'RMA' 스타일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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